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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라피트 로칠드, 보르도의 명성을 이어가는 와이너리

by 시난23 2024. 7. 1.

샤또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 메독 지역의 포이약(Pauillac)에 위치한 이 샤또는 그 역사와 전통, 그리고 뛰어난 와인 품질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역사, 포도밭, 와인 생산 과정, 주요 와인 및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역사와 전통

샤또 라피트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피트"라는 이름은 중세 프랑스어로 '작은 언덕'을 의미합니다. 샤또 라피트의 와인 생산 역사는 17세기에 시작되었습니다. 1670년대에 세귀르(Ségur) 가문이 이 샤또를 소유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라피트는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에 이르러 샤또 라피트는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왕실에서 라피트 와인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855년 파리 박람회에서 샤또 라피트는 1등급(프리미에 크뤼, Premier Cru)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라피트의 뛰어난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1868년,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이 샤또 라피트를 인수하면서 "샤또 라피트 로칠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반, 샤또 라피트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경제 대공황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은 지속적으로 와이너리의 품질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인 방법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와인 생산을 이어갔습니다. 1974년, 에릭 드 로칠드(Éric de Rothschild)가 샤또의 경영을 맡으면서 라피트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에릭은 포도밭과 와인 생산 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방법을 도입하여 품질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포도밭과 생산 방법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포도밭은 총 112헥타르에 이릅니다. 이 포도밭은 메독 지역의 포이약에 위치하며, 주로 자갈과 석회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토양은 배수성이 좋고, 포도나무 뿌리가 깊게 자라게 하여 포도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라피트의 포도밭에서는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그리고 소량의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재배합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와인 생산 과정은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확은 대부분 손으로 이루어지며, 포도는 세심한 선별 과정을 거쳐 최상의 품질을 유지합니다. 발효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각 포도 품종의 특성과 빈티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립니다. 발효가 끝난 후, 와인은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샤또 라피트는 주로 프랑스산 오크통을 사용하며, 새 오크통의 비율은 빈티지와 와인의 스타일에 따라 조절됩니다. 라피트의 와인은 오랜 숙성을 거치며 복합적인 향과 맛을 발달시킵니다. 이러한 숙성 과정에서 와인은 강력한 구조와 함께 우아함과 균형을 갖추게 됩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주요 와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 (Château Lafite Rothschild), 이 와인은 샤또 라피트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메독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블렌딩되며,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가 소량 포함됩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는 강한 구조와 깊이 있는 풍미, 그리고 오랜 숙성 가능성을 자랑합니다.
카리유아드 드 라피트 (Carruades de Lafite), 해당 와인은 샤또 라피트의 세컨드 와인으로, 메인 와인보다 부드럽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같은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지지만, 좀 더 다양한 블렌딩 비율과 짧은 숙성 기간을 갖습니다. 카리유아드 드 라피트는 샤또 라피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젊고 신선한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 와인의 특성

샤또 라피트 로칠드의 와인은 전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닙니다. 블랙커런트, 자두, 체리 등의 풍부한 과일 향과 함께, 시가 박스, 흙, 미네랄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숙성됨에 따라 삼나무, 가죽, 향신료 등의 추가적인 향이 나타납니다. 라피트 와인은 강력한 탄닌과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면서도 그 구조와 균형을 유지합니다. 긴 여운과 함께 깊이 있는 풍미를 제공합니다. 또한 샤또 라피트의 와인은 오랜 숙성을 통해 진가를 발휘합니다. 빈티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5년에서 30년 이상의 숙성이 가능하며, 이 기간 동안 와인의 복합성과 우아함이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  최근 샤또 라피트 로칠드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포도밭 관리에서 화학 비료와 살충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포도나무와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와이너리 운영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을 줄이는 등 환경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는 그 역사와 전통, 뛰어난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경영 아래, 라피트는 지속적으로 혁신을 도입하면서도 전통을 지키며, 최고의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샤또 라피트의 와인은 그 깊이 있는 풍미와 오랜 숙성 가능성으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입니다.